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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아빠, 육아일기

2017.12.19 (생후 8일) - BCG 예방 접종과 일주일 간의 기록


안녕하세요. 서봉입니다.

오늘은 으뜸이가 태어난지 8일째 되는 날이에요^^

생후 3주 이내에 BCG 예방 접종을 필수로 해야 하는데요.

오늘 소아과 진료가 예약되어 있어서

BCG 예방 접종도 함께 마무리 하고 왔답니다.

오늘 진료 내용과 일주일 간의 생활을 기록해 볼까 해요.

먼저 BCG 예방 접종 관련해서 정리해 볼게요.


 "BCG 도대체 어떤게 좋은거야?" 


BCG 예방접종은 크게 피내용과 경피용 두가지가 있는데요.

한때는 경피용은 7만원 정도의 금액을 줘야 하고,

피내용은 무료로 맞을 수 있다고 하여

피내용을 맞으면 나중에 학교 가서

왕따를 당한다는 괴담이 있기도 했어요.

( 무료로 주사를 맞았다고 저소득층이라는 놀림을 받는다네요; )

물론 괴담이겠지만, 저런 생각을 하고

실제 저런 교육을 시키는 부모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또 트랜드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WHO(세계 보건 기구)에서 효과를 입증할 수 없어

경피용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다시 피내용을 선호하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도대체 뭐가 맞는거야?

자식에게 좋은걸 해주고 싶은 부모 마음이랄까요?

우리의 선택 하나로 아이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망설여 지는 게 사실이더라고요.

그래서 나름의 검색을 통해 이것 저것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치하는 내용들이 있더라고요.


1. 경피용은 가격이 비싸다.
(그러나, 2017.10.16 ~ 2018. 6.15 까지 무료지원)


2. 경피용은 WHO에서 권장하지 않는다.
(주사량을 알 수 없기 때문)


3. 경피용이 일반적으로 흉터가 남지 않을 확률이 높다.

4. 경피용이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다.

5. 경피용은 1인 접종으로 위생적이다.
(피내용은 20인 나누어 접종)


음... 대부분 경피용이 장점이 많아 보이긴 하는데

WHO에서 권장하지 않는 방법이라니

아무리 좋아도 효과가 없으면 안좋은 것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기 저기 검색해 보다가

이런 고민이 부질 없었음을 알게 되었어요 ㅎㅎ

아래 뉴시스 기사를 확인해 보니,

결정적으로 피내용 백신은 더이상 추가확보가 곤란하더라고요.

이 때문에 경피용 백신이 임시 무료 지원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다리더라도 국가 정책상 내년 6월 15일 이전에

공급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어요.


아래 질병 관리 본부의 일정표를 보면,

BCG 예방접종은 출생 후 1개월 이내로 가이드 되고 있어서

현재 지원되는 BCG 경피용을 맞을 수밖에 없겠네요.


또한, 경피용 BCG를 WHO에서 권장하지 않는 이유는

경피용의 경우 주사량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인데요.

아래 전문가의 글을 읽고 걱정을 좀 덜었답니다.

(이건 자기 합리화일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


도장형 BCG 궁금증 바로 알기



아이 관련된 일로 첫번째 과제부터 고민과 선택장애가 시작되니

우리 부부는 우리도 어쩔 수 없는 부모임을 깨닫게 되더라고요.

이러다 엄청 극성 엄마, 아빠 되겠어요^^;

어찌되었건 무사히 하나의 과제를 마무리 했네요.

물론 반강제적으로 환경 때문에 경피용을 선택했지만요ㅋ

어떤 선택을 하든 우리 으뜸이가 건강하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태어난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은 으뜸이는

그동안 제법 많이 자라고 똘망 똘망해 졌답니다.


아래는 12월 15일 생후 5일째 되던 날 찍은 사진인데요.


분명 아직 엄마를 볼 수 없을텐데,

마치 엄마랑 눈을 마주치고 있는 것처럼

눈을 크게 뜨고 엄마를 바라보네요^^


다음은 12월 18일

생후 일주일째 되던 날 영상이에요.

어찌나 여유를 찾으셨는지 ㅋㅋㅋ

웃겨 죽겠네요 ㅎㅎ


점점 도치엄마, 도치아빠가 되어 가는 우리.

아들만 보고 있어도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부디 우리 아들이 행복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그런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아빠가 노력할게! 사랑한다!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