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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주 MSCI 신규 편입

어제 "중국 A주"가 "MSCI 신흥 시장 지수"에 편입되었다는 뉴스가 이슈가 되었다.


MSCI 공식 페이지 : https://www.msci.com/market-classification-2017


중국 A주는 무엇이고, MSCI 신규 편입이 갖는 의미와 한국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1. 중국의 주식 관련 용어 정리

중국의 증권거래소는 상하이 증권거래소, 선전 증권거래소로 나뉜다. 

두 증권 거래소의 주가지표는 각각 상하이 종합지수(SSE Composite), 선전 종합지수(SZSE Componenet)로 표기된다.

또한, 중국의 증권거래는 A주와 B주로 나뉘어 거래된다.


1) 중국 A주

-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전용 주식으로 위안화로 거래된다.

- 외국인은 QFII ( the 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 ) 자격을 가진 기관 투자자만 참여 가능하다.

- 후강통 실시로 외국인 개인 투자자도 대상 기업과 투자 범위 안에서 상하이 거래소의 A 종목을 거래할 수 있게 되었다.


2) 중국 B주

- B주는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만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을 말한다.


3) 선강퉁 [Shenzhen-Hong Kong link, 深港通]

- 광둥성 선전 증권거래소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의 교차 매매를 허용한 것.

- 다시 말해, 홍콩 및 해외 투자자가 홍콩거래소를 통해 선전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제도이다.

- 2016년 12월 5일부터 시행.

- 선전 증시에 상장된 505개 종목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218개 종목의 교차 거래가 가능해 졌다.


4) 후강퉁 [Shanghai-Hong Kong Stock Connect, 水+戶/邑港通 ]

-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의 교차 매매를 허용한 것

- 다시 말해, 홍콩 및 해외 투자자가 홍콩거래소를 통해 상하이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제도이다.

- 2014년 11월 17일부터 시행.


2. MSCI 지수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

- 미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사가 작성ㆍ발표하는 세계적인 주가지수

- 영국의 FTSE지수와 함께 국제금융 펀드의 투자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지표.

- 전세계 100대 글로벌 자산운용사 중 97 곳이 MSCI의 고객.

- 글로벌지수, 지역지수 등 국가와 산업 및 펀드스타일 등에 따른 다양한 종류의 지수들을 100여 개나 제시

- 크게 선진국 중심의 세계지수(world index)와 아시아, 중남미 등의 신흥시장지수(emerging markets index)로 나눌 수 있다.

- MSCI EM(emerging market) 신흥시장 지수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신흥시장의 기업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 MSCI EM 지수는 주가등락과 환율변동에 따라 각 국가별 편입비중도 매일 바뀐다.

- 외국투자기관들은 해외투자 시 각국별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MSCI 지수 사용

MSCI지수에서 특정 국가의 비중이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3. 중국A주 MSCI 지수 편입에 따른 국내 증시 영향

- 중국A주가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되면, 한국 비중이 줄어들게 되어 외국 자본의 이탈이 예상된다.

- 금융위원회는 이번 편입으로 6000억∼4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위 금액은 한국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금 순유입 규모 대비 만회 가능한 수준으로 단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판단.

- 다만 차후 지수 편입 대상에 중국 A주 중형주도 포함된다면 국내 증시의 자금이탈 규모가 46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됨.

- 장기적으로 봐도 외국인들의 중국 증시 비중이 커지고 대형 우량주 투자가 강해지면 국내 증시로선 악재가 될 수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