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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물생활, 해수어/달봉이네 바다

해수어 키우기 - 우리집엔 니모가 살아요!


안녕하세요~ 서봉입니다.

픽사의 인기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를 아시나요?

달봉이네 집에는 무려 3년동안 장수(?)하고 있는 니모 2마리가 있답니다.

집에서 니모를?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ㅎ


애니메이션의 인기로 '니모'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지만

원래 이 물고기의 학명은 크라운피쉬 (Clownfish)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흰동가리'라고 불리고요^^

실제 니모는 애니메이션처럼 정말 매력 있는 물고기에요.

해수어 키우기 취미를 갖고 계신 분들 중 대다수가

니모의 매력에 빠져 시작하게 됐다고 말할 정도니까요~

저 역시 니모를 키워보고 싶어서 해수어를 시작하게 되었고요~


니모는 잡식성이고, 약간은 공격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니모는 자신의 영역에 대한 욕구가 강해서

동족끼리 합사를 주의해야 해요.

한마리의 니모가 좁은 어항에 이미 자리를 잡은 이후에

다른 니모를 추가로 넣게 될 경우에

둘 중 한마리가 죽을때까지 싸운다고 합니다.

그러나 두마리를 함께 넣어주면

서로 부부처럼 쌍을 이뤄 살게 됩니다^^


단, 쌍을 이루어도 서로 동등한 관계는 아닙니다.

한쪽이 절대 권력을ㅋㅋㅋ

위 움짤처럼 뭐가 맘에 안들면 달려가 바로 응징합니다ㅋㅋㅋ 깨갱;



이 니모가 바로 저희 집 어항에서 대장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 어항 청소를 위해 손을 넣으면,

제 손도 꼬리로 딱 치면서 나가라고 경고를 날립니다 ㅡㅡ^

하 쫄았어 ㅠㅠ


그런데, 저희집 어항에서

유일하게 니모를 위협하는 존재가 있는데요!!!

바로 위 움짤에서 호시탐탐 니모를 노리고 있는 '박싱쉬림프'입니다.

특이한 모양이 신기해서 키우고 있는데요.

잘 안보이신다고요?


그래서 이렇게 확대해서 찍어 봤습니다. ㅋㅋㅋ

저 집게발로 항상 우리 니모를 노립니다 ㅋㅋㅋ

하아 또 쫄았어 ㅠㅠ

정말 웃긴게 니모만 근처에 오면 저렇게 집게발로 위협을 하더라고요.

왕을 알아보는걸까요? 저놈만 없으면 내가 왕이다!ㅋ


니모를 위협하는 박싱쉬림프와는 다르게

니모와 친하게 잘 지내는 다른 새우들입니다.

위 새우들은 한쌍이 부부로 살고 있어요.

'클리너새우'라고 불리는데, 바닥에 떨어진 먹이들을 잘 청소해 줍니다.

그리고 가끔 물고기 등에 올라타 몸을 청소해 주기도 해요~

매우 안전하고 귀여운 새우들입니다^^

한쌍을 키우면 종종 새끼들을 어항에 뿌려서 번식을 시도하지만,

어항에서는 번식이 불가능해서 보통 물고기의 영양식이 되곤 합니다 ㅠㅠ


클리너 새우 옆에 멸치처럼 생긴 주황색 물고기는

'화이어 고비'라고 불려요~

고비라는 물고기 종은 겁이 많아 위협을 느끼면

어항 밖으로 튀어버려서 '점프 死'를 주의해야 하는 종입니다.

카메라만 가까이 가져가도 저렇게 불안해 합니다.

정말 니모랑은 많이 대조적이죠? ^^

그런데 니모와 고비는 합사가 가능해요.

니모가 성격이 안좋아도 고비는 건들지 않더라고요~

자기들만의 세계가 있는 듯 해요 ㅋㅋ


그리고, 저희 어항에는 원래 더 많은 물고기들이 있는데

지금은 다 숨어 버렸어요 ㅎㅎ

그래서 몰래카메라를 설치해서 좀 찍어봤어요 ㅋㅋㅋ

4배속의 속도로 즐기는 어항의 생동감 있는 모습입니다.

좀더 가까이 설치할걸 그랬네요 ㅠㅠ

다음번에 다시 한번 시도해 봐야겠어요^^


그리고 위 영상들을 캡쳐한 원본 동영상도 함께 남겨봅니다.

좀더 화질이 좋게 나왔네요~

해수어 조명은 Blue 색상이 강해서 더 좋은 화질은 거의 불가능하네요;

Blue 색상을 강하게 하는 이유는 산호의 성장과 관련이 있어요~

쉽게 이끼의 성장은 억제하고 산호를 잘 키우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떠셨나요? 신기하지 않나요?^^

3년 동안 함께한 니모들이 항상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 합니다!

니모를 찾아서~ 달봉이네 자주 놀러오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