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초보아빠, 육아일기

36주 3일 초음파 (12월 2일) - 막달 검사

오늘은 으뜸이 36주 정기 검진을 다녀왔어요.

벌써 36주 3일. 정말 마지막 달이 되었네요^^;

36주에는 분만 준비를 위한 혈액 및 소변 검사,

태동 검사, 초음파 검사, 분만 상담 등

다양한 검사가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일명 '막달 검사'라고 하는

36주 정기 검진에 대해 기록을 남겨 봅니다.



 1. 태동 검사 

제일 먼저 으뜸이가 엄마 뱃속에서 잘 놀고 있는지

'태동 검사'를 먼저 받았습니다.

이 검사는 지난 포스팅에서 정리를 했었고,

오늘은 약 15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어요.



 2. 초음파 검사 

다음으로 항상 하는 초음파 검사도 받았어요.

오늘은 과연 우리 으뜸이가 얼마나 컸을까?

매번 너무 궁금해 하고, 많이 커 있는걸 확인하면

아빠로써 얼마나 대견하고 기쁜지 몰라요 ㅎㅎ

그런데, 오늘은 으뜸이가 생각보다 많이 커있지 않더라고요 ㅠㅠ

의사 선생님께 걱정이 되어 여쭤봤더니,

측정이 사람의 손에 의해 이루어 지다보니

오차가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지난번에 유독 크게 측정되고,

이번에 좀 작게 측정되어 그럴 수 있다고.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으니 걱정 말라십니다. ㅎ

막달이라 그런지 중요한 내용들만 확인해 주셨어요.


먼저 심장박동수를 체크해 주셨습니다.

152 bpm으로 건강하게 심장이 잘뛰고 있네요.


다음은 머리 크기 입니다.

역시 이번에도 대두입니다 ㅋㅋ

가로 길이 9.32 cm로 37주 6일 정도 크기입니다.

약 1주 정도 빠르네요. 역시 오차는 있습니다.


그리고 배둘레 크기 입니다.

이제 초음파 영상으로도 장기들이 제법 보이네요.

32.83 cm 입니다. 36주 5일 정도 크기이니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다고 보입니다.


마지막은 다리 길이.

무릎 위쪽 뼈 길이가 6.86 cm 정도로

35주 2일 정도 된다고 나오네요.

다리는 역시 짧네요 ㅋㅋ

머리 크고 다리 짧다지만 오차 범위가 있으니

희망을 갖고 기다려 봐야겠어요 ㅋㅋㅋ


종합 차트를 보니, 전반적으로는

주수에 잘 맞게 잘자라고 있네요~

현재 2.895 kg 정도로 측정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초음파 영상 풀버전입니다.



 3. 혈액 검사 / 소변 검사 

초음파 검사를 마치고 바로 혈액 및 소변 검사를 했어요.

이는 분만 전 마지막으로 산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혹시 모를 응급 수술에 대비한 검사라고 해요.

일주일 후에 결과가 나온다고 알려주시더라고요.

검사 결과 철분이 부족하면 주사도 맞아야 한답니다.

혹시 몰라 달봉이는 철분 보충제를 열심히

먹으며 준비해 왔습니다.

아무 문제 없이 분만하게 되길 기도해 봅니다.


 4. 분만 관련 상담 

저는 서울대입구역 '가연관악 산부인과'를 다니는데요.

여기는 참 친절하고 상담을 잘 해주시는거 같아요.

오늘도 분만 관련 상담을 마지막에 받았는데,

산모가 느낄 수 있는 걱정과 불안감을

잘 해소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더라고요.

그동안 달봉이가 이런 저런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 여러가지 좋은 상담을 많이 해주셨답니다.


먼저 신생아 주요 검사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어요.

필수 검사인 '신생아 난청검사'

조기 발견시 대처가 가능한 선택 검사에 대해

설명과 함께 신청서를 주시더라고요.

부부가 상의하여 분만 전에 신청해 달라고 하시네요.

신생아 종합검진 패키지가 마련되어 있지만,

검사비는 꽤 비싼 편이었어요~

그래도 부모 마음이 되니 고민은 많이 되더라고요.

일단 선택 보류하고 정보를 좀 더 알아보려고 합니다. ㅎ


다음은 분만 종류와 비용,

마지막 달에 겪을 수 있는 위급상황에 대한 설명,

자연 분만을 위해 산모가 하면 좋은 체조 및 호흡법,

분만을 위한 입원시 준비물 등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보들에 대해

꽤 오랜 시간 정성스럽게 설명해 주셨어요^^

그리고! 아무리 가벼운 증상이라도

인터넷에 질문하기 보단 반드시 병원에 전화해서

문의해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하셨답니다.

인터넷에서 "막달엔 원래 그래요~"라는

글을 보고 참았다가 위급 상황이 되는 경우가 있다네요.

이 부분은 꼭 명심해야 겠어요!


마지막은 '제대혈' 보관에 대해 설명해 주셨어요.

제대혈은 태어나서 딱 한 번 분만시에만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치료제라고 하더라고요.

분만 시 제대혈을 보관하여 향후 발생 가능한

뇌성마비, 백혈병 등의 난치병 치료에

자가 이식의 방법으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막달 검사'라 여러가지 검사를 했네요~

이제 정말 우리 으뜸이를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하고 돌아왔어요^^

아빠가 된다는 게 너무 설레고 떨리는 밤이네요.

달봉이, 으뜸이 모두 건강하기만을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