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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아빠, 육아일기

28주 3일 초음파 (10월 7일) - 눈에 띄게 강해진 폭풍태동

어느덧 다시 4주가 흘러 28주 초음파 검사를 하는 날이다.

과연 오늘은 우리 으뜸이가 얼굴을 보여줄까?

아침부터 너무 기대되고 한편으로 설레기도 했다 ㅋ

28주가 되면서 특별히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정말 눈에 띄게 강해지고 잦아진 태동일 것이다.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달봉이의 배가 요동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야말로 '폭풍태동'으로 잘 자라고 있음을 알게 해주는 우리 으뜸이.

나중에 커서 엄마 뱃속에서 이렇게 잘 놀았다고 꼭 보여주고 싶어서

달봉이 배를 동영상으로 찍어서 기록하고 있다.

아래 움짤에서 보듯이 이제 육안으로 쉽게 태동을 확인할 수 있다.

<으뜸이 태동영상1><으뜸이 태동영상1>


그리고, 이제 제법 아빠 목소리와 특정 자극에도 반응하는 듯 하다.

예를 들어, "으뜸아! 아빠랑 놀자~" 라고 배에 대고 얘기를 하면

가만히 있다가도 거짓말처럼 발을 차기도 하고,

엄마 배를 꾸욱 길게 눌러 주면, 심하게 움직이며 반응한다.

<으뜸이 태동영상2><으뜸이 태동영상2>


정말 너무 신기해서 연거푸 으뜸이를 부르고

달봉이 배를 누르며 장난을 치게 된다.ㅋㅋ

마치 아빠가 아들이 귀여울 때 괴롭히는 것처럼...ㅋㅋㅋ

괴롭지 아들? 미안하다.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ㅋ



다시 초음파 영상으로 돌아와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늘도 우리 으뜸이는 얼굴만은 허락하지 않았다ㅎㅎ

도도한 녀석.

으뜸이가 너무 고난이도 포즈를 취하고 있어서,

이 사진이 최선이라는 선생님ㅋ

화....확실하죠? 선생님?


이제 으뜸이가 많이 커서 심장이 뛰는 것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머리카락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래 커서가 가리키는 부분이 바로 머리카락이라고 한다.

머리카락도 찍히다니... 정말 신기하다 ㅋㅋ

아쉽게도 으뜸이 신체 치수를 기록한 영상이 저장되지 않아서

자세한 수치를 남길 수 없게 되었다. ㅠㅠ

현재 으뜸이는 1.45kg으로 지난번 보다 500g이나 더 컸다고 한다.

100명 중 89번째로 크다고.

역시 아빠 닮아 건강하구나 으뜸이 ㅋㅋ


그리고, 임산부는 독감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한다고 한다.

이유는 임산부는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환절기 독감 위험도가 6배 증가한다고.

그래서 오늘 달봉이와 함께 독감 예방주사도 맞고 왔다.

임산부에게는 최신 4가 백신을 권고한다고 하여 우리 부부는 4가로 접종 완료!

미리 예방해서 달봉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겠다.

으뜸아! 4주 후에 다시 만나자^^

지금처럼 건강하게 잘 자라줘~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