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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물생활, 해수어/해수어 대백과

해수어 키우기 3 - 바닷물은 어떻게 구할까?

해수어는 바다에서 사는 물고기 이므로 해수어를 키우기 위해서는 바닷물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바닷물은 어떻게 마련할까? 

집 근처에 깨끗한 바다가 있다면 바닷물을 직접 길어 와서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혹은 집 근처 단골 횟집에서 바닷물을 좀 얻어 와도 되지 않을까?

물론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방법이 아니며, 이렇게 해수어를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수조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해수어를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다. 

45큐브(45cm X 45xm X 45cm) 정도의 크기를 갖는 어항의 경우 대략 80 리터 정도의 물이 들어간다.


 ※ 물량 계산법

수조 내 물량 = ( 가로 X 세로 X 높이 ) ÷ 1000

 예) 45큐브 어항 물량 = (45 X 45 X 45) ÷ 1000 = 91 (리터)


만약 바다에서 80 리터 정도의 물을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해 보자.

2리터 생수 40개를 옮겨야 하는 만만치 않은 일이다.

다행히도 바닷물을 만들 수 있는 천연 해수염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집에서 바닷물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집에서 바닷물을 만들때 필요한 것은 해수염비중계이다.


1. 해수염

다양한 제조사에서 생산한 수많은 종류의 해수염이 판매되고 있다.

어떤 해수염이 좋은 해수염일까?

일반적으로 해수염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


  1) 빠른 용 : 빨리 물에 녹는 해수염

  2) 용해 과정에서 미량원소의 손실이나 파괴가 없는 제품

  3) 칼슘, 마그네슘 등 바다속 천연 영양소가 충분히 포함되어 있는 제품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해수염들은 위 3가지는 보통 만족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다.

중간에 소금을 바꾸는 것은 동일 환경 유지 측면에서 좋지 않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적당한 가격의 상품으로 선택하면 되겠다.

처음 여러가지 면에서 무난한 레드씨사의 코랄프로 해수염을 선택해서 지속적으로 사용해 왔다.
다음은 레드씨사의 해수염 설명 자료이다.

레드씨 사의 해수염 설명 자료



2. 비중계 (염도 측정 장비)

그럼 해수염을 얼마나 녹여야 하는걸까? 그냥 적당히 녹여주면 해수어가 살 수 있을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적절한 염도를 맞춰 주고 해당 염도를 유지해야만 해수어를 잘 키울 수 있다.

적절한 염도를 맞추기 위해 필요한 장비가 바로 비중계이다.

비중계는 스윙식 비중계굴절식 비중계가 있다.


1) 스윙식 비중계


  ① 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

  ② 해수염을 녹인 물이 투명해진 후 비중계에 물을 담으면, 위 사진에 보이는 바늘이 비중을 가리키게 된다.

  ③ 1.020 ~ 1.025 사이의 비중을 맞춰주면 해수어가 살 수 있는 바닷물이 된다.

  ④ 사용이 간편하고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차가 큰 편이다.

  ⑤ 바늘이 쉽게 틀어질 수 있어서 잘 관리해야 한다.


2) 굴절식 비중계


  ① 보통 3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다.

  ② 측정 오차가 없는 편이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③ 해수염을 녹인 물이 투명해지면, 스포이드로 한방울 정도를 유리 부분에 떨어뜨린 후

      뚜껑을 닫고 뒤쪽 렌즈로 눈금을 읽는다.

  ④ 마찬가지로, 눈금이 1.020 ~ 1.025 사이에 오도록 하면 된다.



가격은 좀 나가지만 굴절식 비중계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염도는 가장 기본이 되며 항상 같은 값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오차가 적은 굴절식 비중계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 주의 사항]

1. 절대 생물이 있는 본 수조에 해수염을 직접 넣지 마세요. 

2. 해수염을 물에 잘 섞어 원하는 농도까지 맞춘 후 에어레이션을 충분히 해서 용존 산소가 충분하게 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